줄거리

관객과의 대화: 임권택에 대해 말하다
일시: 2010.9.5(일) 오후2시
정성일(영화평론가)

이산가족 찾기가 한창인 1983년 여름, 민화영(김지미)은 남편의 권유로 아들을 찾으러 가다가 과거 회상에 젖는다. 해방 후 길소뜸으로 이사를 가서 고아가 되고 아버지 친구 댁에 살다가 그의 아들 김동진(신성일)과 사랑하던 일 등. 화영은 우연히 여의도 만남의 광장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했지만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동진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함께 아들 석철을 찾지만 33년이라는 세월의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헤어지고 만다.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보면서 언젠가 영화로 만들겠다고 생각한 임권택 감독은 여의도에서 실제 만남의 장면을 촬영해두었고, 이후 새로 촬영한 부분과 실제 촬영분을 섞어서 편집했다고 한다. 제24회 대종상, 제22회 백상예술대상, 제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