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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Ansiktet

감독: 잉마르 베리만 출연: 막스 폰 시도우, 잉그리드 툴린, 군나르 뵈른스트란드
1958년 100분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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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58, 35mm, 100분, 흑백

마술사 보글러는 남장한 아내 만다와 그의 할머니, 조수와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에예르만 영사 가족의 초청을 받아 그들을 대면한다. 보글러는 시종일관 말을 하지 않고 그를 대신해 남장한 만다가 영사 가족의 질문에 답변을 한다. 공연이 시작되고 보글러에 최면에 취한 경찰 서장 부인은 그녀의 남편을 모욕하고, 이 집의 마부는 투명 쇠사슬에 결박당하는데 풀려나고 보글러를 때려죽인다. 그러나 검시 과정에서 그는 분장을 지운 채 살아있는 것으로 판명된다.
베리만은 자신의 많은 작품에 예술가인 주인공을 등장시킨다. <늑대의 시간>의 요한은 화가이고 <열정>의 안드레아스는 배우이며 <뱀의 알>의 아벨은 공중곡예사이며 <톱밥과 양철조각>의 주인공들은 서커스단원들이다. 마술사 보글러는 분장을 한 채 자신의 맨 얼굴을 숨기고 벙어리인 척하고, 그의 아내인 만다는 젊은 청년으로 가장하여 그의 조수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과학과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마술을 공연하며 환영을 만들어낸다. 베리만은 예술가들이 대중의 요구에 따라 매력적인 가면을 쓰고 예술을 포장하여 팔고 있으나 타락에 물들지 않을 용기를 언젠가는 갖게 될 것이라는 ‘순순한 예술성’에 대한 자신의 염원을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1.07.27.수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E

  • 2011.08.02.화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