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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대
Wasted Land
2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 작전 참모였던 이기 다타시는 패전으로 인하여 러시아의 포로수용소에 잡혀간다. 10년에 가까운 시베리아 억류생활 끝에 귀국한 그는 2년간의 침묵을 깨고 대기업 긴키상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한다. 차세대 주력전투기 선정을 둘러싸고 경쟁사 도쿄상사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던 긴기상사의 다이몬 사장은 이키가 작전참모로서 가졌던 방위청과 정치권의 인맥을 이용하기 위해 이키를 각축전으로 끌어 들인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소설 <화려한 일족> <하얀 거탑>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야마자키 도요코의 원작을 사회파 감독 야마모토 사쓰오가 영화로 옮긴 또 한편의 사회성 짙은 드라마로 원작은 일본의 대표적인 우파 기업인 세지마 류조를 모델로 했다. 1950년대 차세대 주력전투기 선정을 둘러싼 대기업과 정치권의 암약과 권모술수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기업과 정치의 추악한 결탁, 군부와 기업 출신 정치가들이 스스로를 포장해가는 과정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갔다. 촬영과 함께 당시 수상이었던 다나카 가쿠에가 영화와 유사한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공개 이후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1978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으며 30년후 후지TV 50주년 특집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화 되었다.
2012.08.26.일 13: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2.08.31.금 15: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