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60년의 시간을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나카다이 다쓰야 (中代達矢). 1932년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1952년 극단 배우좌에 들어가며 연기인생을 시작한 이래 무대와 영화를 오가며 데뷔 이래 60년에 이르는 현재까지 배우로서의 일관된 길을 걸어왔다. 구로사와 아키라와 이치가와 곤, 나루세 미키오, 고바야시 마사키, 테시가와라 히로시 그리고 고바야시 마사히로까지 그 시간 동안 그가 함께 작업했던 감독들은 그 자체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본영화사를 대표하는 이름들이며 그는 그들의 페르소나로서 현대 일본영화를 관통해왔다.
오는 8월 한국영상자료원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60년을 일관되게 배우로 살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배우 나카다이 다쓰야의 60년의 배우인생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간의 조건> 6부작과 <할복> <대보살고개> <요짐보> <란> 등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걸작들은 물론 데시가와라 히로시의 <타인의 얼굴> 이치가와 곤의 <나는 고양이로서이다>, 야마모토 사쓰오의 <불모지대> 등 국내 관객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는 수작들을 포함한 17편의 주옥 같은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한국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온 나카다이 다쓰야는 이번 특별전 기간에도 시네마테크KOFA를 방문, 관객과의 대화와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한국 관객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간다.

관객과의 대화
. 일시: 2012.8.17.(금) 19:00 영화 상영 후
. 초대손님: 나카다이 다쓰야(배우)
. 진행 : 김홍준(영화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하루와 떠난 여행> 상영 후 마스터클래스
. 일시: 2012.8.18.(토) 15:30 영화 상영 후
. 초대손님: 나카다이 다쓰야(배우)
. 진행 : 김홍준(영화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