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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Cattle
사음의 땅을 빌어 소작을 하는 국서의 장남 말똥은 사음에게 굽실거리는 아버지의 태도가 못마땅하다. 둘째인 개똥은 서울로 팔려간 꽃순이를 그리워하며 개간사업에 힘쓰지만 동네와 집에서 따돌림을 받는다. 말똥과 결혼을 언약한 귀찬에게 사음은 첩이되어 달라고 하면서 국서에게는 빚을 갚으라고 한다. 국서는 유일한 재산인 소를 팔아 말똥의 결혼을 성사시키려하나 개똥은 집안 몰래 소를 밀매하다 소동이 일어난다. 문예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최하원 감독이 극작가 유치진이 동아일보에 발표했던 사실주의 희곡 <소>를 영화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