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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빛
Summer light
한적한 산 위에 있는 ‘수호천사’ 호텔에 미모의 여인 미셸이 찾아온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그곳에 머무른다. 첫날 밤 호텔 지배인 크리크리 (마들렌 르노)의 실수로 자신의 방에 들어온 줄리앙에게 키스를 하고 채석장에서 일하게 된 줄리앙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밤 미셸의 애인인 화가 롤랑(피에르 브라쇠르)이 오토바이를 몰고 호텔로 찾아온다. 의상과 디자인을 맡았던 발레 공연이 실패하자 빈털터리가 되어 미셸을 찾아 온 것이다. 자크 프레베르와 피에르 라로쉬가 대본을 맡은 이 작품은 비시 정부의 프랑스를 알레고리화 한 작품으로 지배층을 향락적으로 그렸다 하여 상영이 금지되었다. 르노아르의 <게임의 규칙>과도 비교되기도 하며, 제한적인 공간 내의 주인공들의 사랑과 질투, 광기를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복원한 디지털 시네마로 상영된다.
2014.05.27.화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4.06.07.토 18: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