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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복원편: 시계(단편) + 열녀문

KOFA short film + Bound by Chastity Rule

감독: 김종관/신상옥
2014/1962년 115분 D-Cinema
줄거리

복원편: <시계>
아카이브를 떠도는 유령에 관한 두 번째 단편, ‘복원’을 키워드로 한 이 단편에서는 그러나 완벽한 복원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훼손된 것들, 망가진 것들 그리고 그것의 회복,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낡은 시계와 카메라, 그리고 추억과 사람들까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조금씩 망가져 가는 한 여성의 슬프지만 희망 섞인 모놀로그를 통해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훼손되고 망가진 한국영화사의 역사와 시간, 추억을 회복하고 지금의 관객 앞에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아카이브의 이야기를 담아보다.
복원에 관한 단편, <시계>는 2005년 대만영상자료원에서 수집, 디지털 복원해 2007년 제60회 깐느국제영화에 출품됐던 신상옥 감독의 1962년작 <열녀문>과 2008년 세계영화재단의 후원으로 복원돼 깐느영화제에 연이어 출품됐던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와 함께 상영된다.

열녀문_
한국 | 1962년 |99분 | 흑백 | DCP
감독: 신상옥
출연: 최은희, 신영균, 한은진, 김동원

양반집 며느리(최은희)는 청상과부로 수절하려다 머슴(신영균)과 신분을 초월하여 사랑을 나눈다. 비 오는 어느 날 방앗간에서 두 사람은 정을 통하고 며느리는 임신하여 출산하게 되지만 머슴은 갓난 핏덩이를 안고 쫓겨난다. 먼 훗날 장성한 아들이 어머니를 찾아오지만 그녀는 자식을 불러보지도 못하고 돌려보낸다. 과부는 수절하고 살아야 한다는 도덕관념 때문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시할머니(한은진)가 견디다 못해 돌아가는 아들을 불러주며 쓰러진다.
2005년 대만영상자료원에서 16mm 프린트로 수집·발굴하여 디지털 복원으로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은 <열녀문> 복원판은 2006년 깐느국제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이후 2007년 <하녀> 복원판, 2008년 <연산군(장한사모)>(신상옥, 1961)까지 3년 연속 깐느국제영화제 깐느 클래식 부문에 초청, 상영되었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4.06.18.수 13: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