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극장에서 영사기를 돌리고 청소도 하는 틈틈이 탐정에의 꿈을 키워가던 주인공 남자는 사랑하는 소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교활한 연적의 간계로 도둑으로 몰리고 만다. 의기소침해 극장으로 돌아온 그는 깜짝 잠이 들고 꿈속에서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초라한 현실과는 달리 영화 속에서는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는 위대한 탐정‘셜록 주니어’가 되어 명석한 판단력과 기지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그레이트 스톤 페이스’버스터 키튼이 감독, 주연, 제작, 편집까지 1인 4역을 맡은 영화는 판타지 공간으로서의 극장과 영화의 속성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특히 키튼은 디졸브와 이중인화 같은 당시로는 획기적인 카메라 트릭과‘편집’이라는 영화의 마법을 이용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고 직접 스크린 안으로 뛰어드는 환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슬랩스틱이 주는 시각적 쾌감과 영화에 대한 즐거운 탐험으로 가득한 무성시대 최고의 걸작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