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드레스 협곡, 3만 2천 년 전 인류의 꿈을 간직한 신비로운 동굴이 발견된다. 탐험대장의 이름으로 명명된 쇼베 동굴 벽에는 멸종된 희귀 동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베르너 헤어조크는 이 동굴 벽화를 주제로 3D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한다. 3D 영화에 회의적이었던 헤어조크는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이들의 의도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3D 기술이 필요했다고 믿었고, 촬영감독 피터 차이트링거 역시 동굴 벽의 윤곽을 살리기 위해서 3D 촬영이 적절할 것이라고 감독을 설득했다고 한다. 헤어조크는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감독 본인 외에 3명만이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허가를 받고 촬영감독, 사운드 녹음기사 그리고 어시스턴트와 함께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하루 4시간, 총 6일의 촬영 기간 그리고 동굴 내의 0.61m 통로 밖으로는 나 갈수 없는 제한된 조건에서 헤어조크는 한편의 경이롭고 환상적인 영화를 완성하고 만다. 그는 동굴의 발견부터 이 벽화를 연구했던 사람들의 인터뷰와 동굴 내부의 3D 촬영을 자신의 보이스 오버와 함께 편집하여 매우 독특한 3D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