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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파리의 지붕밑

Under the Roofs of Paris

감독: 르네 클레르 출연: 알버트 프레진, 가스통 , 제인 피어슨
1930년 96분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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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거리의 음악가 알베르(알버트 프레진)는 파리의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구역의 다락방에 살고 있다. 거리에서 악보를 팔며 음악을 연주하던 중 아름다운 루마니아 여인 폴라(폴라 일레리)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결혼을 약속하나 우연히 알게 된 소매치기 에밀이 맡겨 둔 가방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고 그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와중 폴라를 사랑하고 있던 알베르의 친구 루이는 그녀와 연인관계가 된다. <재즈 싱어>(1927)가 개봉된 후 192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계는 사운드의 도입에 대한 열띤 논쟁이 일어났다. ‘말하는 영화’에 대해 “가공할 만한 괴물이며 부자연스러운 창조물”이라고 비난했던 르네 클레르 감독이 뮤지컬 코미디 <파리의 지붕 밑>으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하다. 자연스러운 대사와 사운드 효과 사용을 당시까지 꺼려했던 르네 클레르는 인물과 그들이 내는 소리를 동시에 포착하기보다 번갈아 가며 사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일본 평론가 나카네 히로시는 “영화 속에 사용된 음악과 음향효과를 ‘빛나는 사운드의 원근법적 표현’”이라고 평했는데, 2013년 5월 발굴·복원전에서 상영된 일본 최초의 완전 토키영화인 <마담과 아내>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4.06.03.화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 2014.06.11.수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