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로스트 하이웨이
Lost Highway
프레드는 잘나가는 색소폰 연주자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다. 아내 르네의 부정에 대한 의심을 떨칠 수 없어 그는 날마다 극심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이들 집에 비디오테이프가 배달되고, 르네의 친구가 마련한 파티장에서 프레드는 그의 집에 간 적이 있다고 말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와 마주친다. 강렬한 영상과 복잡한 이야기 구조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데이빗 린치의 영화는 삽입된 영화음악 역시 훌륭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중 <로스트 하이웨이>는 데이빗 보위뿐만 아니라 스매싱 펌킨즈, 마릴린 맨슨,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까지 기라성 같은 뮤지션의 곡들로 가득 찬 명반으로 손꼽힌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에서 칠흑같이 어두운 고속도로를 질주하면서 흘러나오는 데이빗 보위의 "I'm Deranged"는 마치 린치의 기묘한 영화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2015.05.31.일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5.06.11.목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