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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야(의 복수)
The Night of Full Moon ( Siboya )
반정을 도모하던 현감 박만도는 이성계를 위해 벼슬살이를 하러 길을 떠나려는 김진국과 그의 아내, 자식을 죽이려한다. 도망치던 김진국의 아내는 갓 낳은 아들을 어느 집 대문 앞에 내려놓고 죽음을 당한다. 때마침 딸을 낳은 박만도의 부인은 자기가 낳은 딸과 대문 앞에 버려진 사내아이를 바꿔치기한다. 버려진 박만도의 딸은 김진국의 아버지의 손에 길러진다.
20년 후, 김진국의 아들은 박만도의 아들 검웅으로 자라나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아버지를 보필한다. 김진국의 아버지를 할아버지로 모시고 살아온 박만도의 딸 매화는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박만도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검술실력이 뛰어난 매화는 남장을 하고 검웅과 맞붙는데, 위기의 순간 이름 모를 나그네가 나타나 매화를 구해준다. 매화와 나그네는 한편이 되어 박만도 부자와 대결한다.
검웅은 매화를 보며 여장한 매화를 상상하고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 검웅은 자신의 감정이 괴로워하지만 남자로서 매화를 부정하지 않는다. 서사의 조력자는 암행어사이지만 매화의 입장에서 조력자는 검웅이라 할 수 있다.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