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만우절의 이별 통보가 거짓말이길 바라며 술집을 찾은 경찰 223과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술집에 들어온 금발머리 마약밀매상,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고 있는 경찰 663과 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쥔 단골집 점원 페이.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에 맞추어 이 4명의 사랑과 삶이 혼잡한 홍콩 도심을 배경으로 경쾌하게 펼쳐진다. 크리스토퍼 도일의 감각적인 촬영과 양조위, 금성무, 임청하, 왕페이의 청량하게 빛나는 젊은 모습, 한때 우리를 매혹시켜 허우적거리게 만들었던 그 영화. "낯선 사람이여 어떻게 마음 속으로 들어와 이 기쁨을 만든건지. 나 마치 너랑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것 같고, 너랑 이렇게 가까워 본 적 없는 것 같아. 생각이 지나치기 시작하네, 왜 나를 급습하여 내 답답하기 짝이 없는 꿈 속으로 들어와 한바탕 뒤흔드는 거야..."
2021.06.11.금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1.06.16.수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