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등산 중이던 세 사람은 사고로 절벽의 한 로프에 매달리게 된다.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위기에서 아내 타키가와 아야코는 남편이 매달린 로프를 끊어 자신과 남편의 조수 코오다 오사무를 살린다. 이 사건으로 아야코는 법정에 서게 되지만 무죄로 풀려나와 남편이 들어놓은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된다.  현재와 과거, 진술과 증거를 교차하는 정통 법정물의 서스펜스와 사랑에 대한 세 남녀에 대한 심리묘사가 탁월하게 얽혀있는 작품으로 마루야마 마사야의 <조난, 어느 부부의 경우>를 원작으로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이 영화화하였다.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1924~1986)은 페데리코 펠리니,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에게 사사 받은 후 일본으로 돌아와 미조구치 겐지, 이치카와 곤 감독의 조감독으로 활동하다 1957년 <입맞춤>으로 감독 데뷔하였다. 모던하고 대담한 연출로 일본 누벨바그의 반항아로 불렸다. 유현목 감독이 1964년 동명으로 리메이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