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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Sopyonje
태흥영화사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작품. <태백산맥>의 제작이이 정부의 반대로 여의치 않자 쉬어 가자는 의미로 기획된 영화였다. 초반 흥행은 부진했으나 당시 대통령 김영삼이 청와대에서 관람하고, 김대중 당시 민주당 전 총재가 단성사를 방문하여 관람한 후 걷잡을 수 없는 흥행 바람을 탔다. 1993년 4월 단성사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그해 10월까지 장장 196일을 상영하며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서울 개봉관 10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화두를 증명하는 작품처럼 인식되었고, 한국영화 담론뿐 아니라 사회 담론의 지형까지 바꾸었다. 4K 복원본으로 상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