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만국
Late Chrysanthemums (Bangiku)
"...두 사람은 서로 똑같이 나이를 먹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입을 다문 채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고 있었다. 환멸의 바퀴 속에 빠져 버린 것이다. 두 사람은 복잡하고 피곤한 방식으로 마주보고 있었다."
게이샤로 아름다웠던 긴은 이제 은퇴하여 대금업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타마에 역시 한때 명성 있는 게이샤였지만 지금은 편두통과 아들 기요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토미와 노부 역시 화려한 과거를 갖고 있지만 그리 행복하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야시 후미코의 문학적 생애의 최정점기에 쓰인 단편 -<만국>(1948), <백로>(1949),<수선>(1949)-을 나루세 미키오 감독과 오랫동안 협업한 다나카 스미에와 이데 토시로가 각색하였다. 작가 본인의 생애 내내 겪었던 '가난'과 '빈곤'이라는 주제가 씁쓸하게 드러나는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한 편이다. 다수의 영화에서 조연으로 등장한 스기무라 하루코의 주연작이기도 하다.
35mm 한글자막 프린트 부산 영화의전당
트레일러
2023.01.25.수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3.02.01.수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