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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부운

Floating Clouds

감독: 나루세 미키오 출연: 다카미네 히데코,모리 마사유키,마리코 오카다
1955년 123분 35mm 흑백 15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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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상이 이렇게 변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패전인데,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겠어." "그래요....아, 하지만 나는 당신을 만나고 싶었어요. 당신 너무 냉정해졌군요. 귀환한 사람 따위는 이제 동정도 하지 않겠지요?"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당신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귀환자야. 우리 같은 사람은 얼마든지 많다고." 

유키코는 전쟁 동안 인도차이나에서 함께 일했던 유부남 도미오카와 사랑에 빠진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도미오카를 찾아 도쿄로 가지만, 그는 여전히 아내와 함께 장모를 모시며 살고 있다. 유키코는 병든 아내와 헤어질 수 없다는 도미오카에게 처절하게 매달리고, 도미오카 역시 그녀를 뿌리치지 못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지속된다. 하야시 후미코가 1942년부터 남방 지역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쌓인 경험이 반영되어있는 그녀의 "작가로서 문학의 총결산"인 <부운>(1951)을 나루세 미키오 감독이 영화화하였다. 패전 이후 "일본인들의 굴절된 마음을 그린 작품으로서도 유례가 없을 정도의 걸작"으로 패전 후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한 채 뜬구름처럼 배회하는 유키코(다카미네 히데코)와 도미오카(모리 마사유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입안 가득히 쓴맛이 나는 사랑에서 나오지 못하는 도미오카를 이보다 더 잘 연기할 수 있을까?)의 궁핍과 고뇌가 탁월하게 그려져 있다. 

스틸 이미지 ©1955 Toho Co., Ltd.
35mm 한글자막 프린트 부산 영화의전당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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