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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
A Wanderer's Notebook
"나는 숙명적으로 방랑자다. 나는 고향이 없다.... 나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부모를 가졌고, 따라서 내게는 여행이 고향이었다. 그런 연유로 숙명적으로 나그네인 나는 그리운 고향이라는 노래를 쓸쓸한 기분으로 배웠다."
일자리를 찾던 가난한 후미코는 카페에서 일하기로 한다. 후미코는 일하는 동안 자신이 쓴 시를 손님들에게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러던 중 한 남자가 그녀의 시를 칭찬하며 동인지의 일원이 되기를 권한다. 후미코는 그와 함께 카페를 떠나지만, 그녀의 생활은 순탄치 않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 <방랑기>가 잡지에 실리며 후미코에게 새로운 인생이 열린다. 일본 쇼와를 대표하는 작가인 하야시 후미코는 48세의 나이로 타계할 때까지 누구보다도 치열한 삶을 살았다. 영화에서처럼 그녀는 판매원, 사무원, 여급, 하녀로 일하면서 글을 써, 가난과 외로움을 글쓰기를 통해 극복했다. 27살에 출간된 <방랑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기 작가가 된 그녀의 작품들 중 <밥>(1951), <번개>(1952), <처>(1953), <만국>(1954), <부운>(1955), <방랑기>(1962)가 나루세 미키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35mm 한글자막 프린트 부산 영화의전당
트레일러
2023.01.25.수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3.02.09.목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