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저는 딱히 기쁘지도 않고, "비인간들 뭐 어때서요? 우린, 살아 있기만 하면 돼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작가 오타니와 결혼한 사치의 집에 어느 날 한 부부가 쳐들어온다. 식당을 운영하는 그들은 오타니가 오랜 기간 외상으로 술을 마셨으며 자신들의 돈까지 훔쳤다며 오타니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다. 사치는 빚을 갚기 위해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오타니는 애인과 동반 자살을 시도한다. 일본의 패전 이후 기성 문학에 비판적이었던 무뢰파로 활동한 다자이 오사무의 후기 단편(1947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다자이 문학의 정취를 재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라는 평가받았다. 영화 속 '오타니'는 프랑스 시인 프랑수아 비용을 모티프로 한 인물로 다자이의 분신으로 볼 수 있다. 다소 어둡고 비관적인 소설에 비해 영화는 그래도 선한 인간들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마츠 다카코, 아사노 타다노부, 히로스에 료코, 츠마부키 사토시, 츠츠미 신이치 등 호화 캐스팅에 마츠 다카코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스틸이미지 ©2009 FUJI TELEVISION NETWORK, PAPADO, SHINCHOSHA PUBLISHING, NIHON EIGA SATELLITE BROADCASTING CORPORATION
35mm 프린트 일본국제교류기금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