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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뮌헨

Munich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에릭 바나, 다니엘 크레이그, 시아란 하인즈, 마띠유 카소비츠
2005년 164분 D-Cinema(4K) 15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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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We are supposed to be righteous. That's a beautiful thing. That's Jewish. That's what I knew and that's what I was taught. And now I'm losing it. If I lose that, that's everything. That's my soul."

1972년 올림픽.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 검은 9월단이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을 살해하는 '뮌헨 학살' 벌어진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지었던 동안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보복 암살 작전을 펼치기 시작한다. 조국애로 암살팀의 리더 역할을 맡은 애브너(에릭 바나)는 표적을 한 명씩 처치하지만, 그들의 활약이 결코 의미가 있는지 의심하게 되고 살인을 저지르면서 인간성을 잃게 된다.

<뮌헨>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스필버그 그리고 시나리오작가 토니 커쉬너와 에릭 로스는 팩트와 픽션을 섞어가며 살인이 어떻게 인간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절실히 느끼게 한다. 친이스라엘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스필버그는 포스트-9/11 시대의 심정과 고민의 영향을 받아, 보복 암살 작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팔레스타인 처지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개봉 당시 이스라엘 지지자들로부터 자기 민족을 배신했다는 강한 비난을 받았다. 물론 팔레스타인 지지자들도 이 영화를 마찬가지로 외면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될 가망이 보이지 않을수록, 스필버그가 이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연출작에 강조하는 인간성이 인상적이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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