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리브 앤 다이
To Live and Die in L.A.
성질 급하고 다혈질적인, 미국 재무부 소속 특수 수사요원 리차드 첸스(윌리엄 피터슨). 그의 오랫동안 파트너가 정년퇴임을 이틀 앞두고 악명 높고 교활한 위조지폐범 릭 매스터스(윌렘 데포)의 손에 살해당한다. 첸스는 복수심에 불타올라 새로 짝이 된 존 부코비치(존 판코우)와 함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스터스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원제목에 LA가 언급이 될 정도로 그 도시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이 작품은 LA를 배경으로 하는 최고의 범죄영화 중 하나다<la에서>. 작년에 별세한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프렌치 커넥션>을 통해 뉴욕의 암흑가를 그린 듯, <리브 앤 다이>도 마찬가지로 경찰과 범죄자의 LA를 파격적으로 묘사한다. 심지어 <프렌치 커넥션>의 유명한 자동차 추격 장면을 뛰어넘도록 LA 고속도로를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시퀀스도 시도하는데, 숨막히는 긴장감과 유쾌함이 느껴진다. 위조지 생산을 예술로 취급하는 윌렘 데포의 캐릭터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다.
RIP 윌리엄 프리드킨</la에서>
2024.02.27.화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4.02.29.목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