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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아들 (4K)
The General's Son
1930년대 일제 하의 경성, 넝마주이 김두한(박상민)은 극장에 몰래 영화를 보러갔다가 잡혀 1년형을 살고 출소한다. 하야시(신현준)를 필두로 일본인들이 영향력을 넓혀가며 종로를 위협하는 한편, 김두한은 주먹 실력을 인정받아 우미관에서 일하게 된다. 고아라고 알고 지내던 자신이 사실은 장군의 아들이었음을 알게 된 김두한은 종로의 패권을 두고 경쟁자들과 치열하게 맞서 싸운다.
한국영화 액션 촬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정일성 스스로 홍콩영화를 모사했다고 자평하는 이전의 권격물들과 달리 <장군의 아들>에서 그는 발차기, 주먹과 같은 맨 몸 액션부터 검법, 유도를 기반으로 한 무도까지, 인물별로 독창성을 지닌 움직임과 카메라의 호흡을 조응시킨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최초 상영하며, 촬영 당시의 현장을 담은 스틸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