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800년대 중반 미국 서부. 기회의 땅을 찾아 서부의 ‘호라이즌’으로 향하는 정착민들, 그들의 침투에 반항하는 아파치족 원주민들, 평화를 유지하고자 배치되었으나 병력이 충분치 않은 연방군, 아파치족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하기로 다짐한 무리들, 가족으로부터 추적을 당하는 도망자 여성과 그녀의 아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나이. 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다.
<늑대와 춤을> <오픈 레인지> 등을 연출한 케빈 코스트너의 최신 서부극 대규모 작품. 35년간 제작하고자 노력한 결과로 결국 감독의 사비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서야 만들 수 있었던 영화다. 총 네 가지 챕터로 이야기를 나누어 순차적으로 극장에 공개하고자 했으나 <챕터 1>의 흥행 실패로 그 계획은 당분간 무산되고 말았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서부극의 수정주의적(revisionist) 접근과 달리 <호라이즌>은 존 포드, 하워드 혹스, 조지 스티븐스 등 코스트너 초기에 큰 영감을 준 감독들의 1940~50년대 클래식 웨스턴 작품들을 더 가까이 연상시킨다. <챕터 2>를 예고하는 엔딩 몽타주 등 다양한 특이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