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학생부군신위(35mm)
Farewell my darling
여느 날처럼 다방을 전전하던 박 노인은 폐달을 손보지 않은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가 길바닥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박 씨가 죽자 영화감독인 큰아들 찬우, 카페를 경영하는 골칫덩어리 딸 미선은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오고 미국에 사는 셋째 아들 찬세도 귀국한다. 적막한 시골은 장례식 준비로 갑자기 분주해지고, 초상집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소식을 묻고 옛 사람을 만나는 만남의 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