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인도판 <오징어 게임>을 기획 중인 프로듀서 카사브와 블로거인 시마티 부부는 휴가를 겸해 고대 힌두교 대서사시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유적지를 탐방하기 위해 스리랑카를 찾는다. 여행 첫날 넷플릭스로부터 투자 소식을 접한 카사브는 귀국하려 하지만, 작업 내용이 모두 들어있는 테블릿과 휴대폰을 숙소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을 청년들을 체포한 경찰은 그들이 범인이 맞는지 물어본다. 시마티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카사브는 경찰이 체포한 청년들을 범인이라 단정 짓는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이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다.
2022년 경제 위기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스리랑카를 배경으로 무능력한 공권력이 국민에게 가하는 폭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이제는 완숙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프라산나 비타나게 감독의 탄탄한 극 설계와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