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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연주상영)
Die Buechse der Pandora
아름다운 무희 룰루(루이즈 브룩스)는 신문사 사장 루트비히 쇤(프리츠 코트너)의 정부이다. 룰루는 그가 내무성 장관의 딸인 샤롯과 결혼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 앞에서 그를 유혹한다. 이 일로 루트비히는 샤롯과 파혼하게 된다. 결국 룰루와 결혼하게 되나 결혼식장에서 너무나 자유분방한 그녀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총을 주며 자살할 것을 권한다. 이 과정에서 사고로 루트비히가 죽고 룰루는 살인용의자로 재판정에 서게 된다. 이 영화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룰루라는 캐릭터와 룰루를 연기한 루이즈 브룩스라는 여배우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룰루는 자신의 이러한 매력으로 그녀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을 파멸로 이끈다. 미국 캔자스 출신 여배우 루이즈 브룩스는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때로는 관능적인 요부처럼 행동하며 자신의 빛을 발하는데 (진짜 눈에서 다이아몬드 빛이 반짝 반짝!) 이 영화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도이체 키네마테크에서 복원한 디지털 버전으로 귄터 부흐발트의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