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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춘
晩春
아내를 잃고 혼자된 아버지 소미야 교수를 돌보는 딸 노리코. 소미야 교수와 고모 마사는 아버지를 두고 시집가기를 꺼리는 노리코의 장래를 위해 아버지가 재혼하려는 것처럼 꾸민다. 딸의 결혼을 준비하며 인생에서 행복을 가꾸어가는 법을 알려주는 소미야의 담담하고도 쓸쓸한 모습이 가슴 저린다. 하라 세츠코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이름이 있다면, 바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일 것이다. 많은 감독과 작업했지만, 관객에게 하라 세츠코는 오즈 감독의 뮤즈로 가장 친숙하다. 오즈 감독과 작업한 첫 번째 작품이자 그녀를 대표하는 일명 '노리코 삼부작'의 시작이 되는 작품.
2016.07.07.목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