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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 ( Bulhandang: nappeun nomdeurui sesang )
언더커버 경찰이 마약밀매조직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교도소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경찰은 임시완(현수), 조직의 실세는 설경구(재호)가 연기했다. 재호는 교도소에서 가까워진 현수와 힘을 합쳐 범죄조직의 1인자가 되고자한다. 하지만 숨겨졌던 사실이 밝혀지며 관계의 균열이 발생한다.
변성현 감독이 요구했던, “빠다 냄새나는 영화”를 찍기 위해 구할 수 있는 누아르 영화를 대부분을 찾아본 뒤 촬영한 <불한당>은 특정한 색을 중심 톤으로 잡고 이를 비트는 방식으로 두 인물의 관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액션, 대화 씬의 리드미컬한 구성의 조화가 눈에 띈다. 결과적으로 서울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 어떤 ‘공간’에서 벌어지는 누아르 외피를 쓴 멜로드라마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촬영감독이 묻고 촬영감독이 답하다 2』, ‘요즘것들의 누아르’ 조형래)
조형래 촬영감독
<4등>에서 인물과 함께 유영하는 감각적인 촬영을 선보인 후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을 통해 익숙한 듯 낯선 새로운 누아르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기묘한 가족>, <유열의 음악앨범>등을 촬영했으며, <킹메이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