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비밀은 없다
The Truth Beneath (Bimireun Eopda)
국회 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의 딸이 선거를 보름 앞둔 어느 날 실종된다. 딸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종찬은 선거에만 집중하고 조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분노한 연홍은 홀로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콘트라스트 강한 화면과 무드로 캐릭터가 설명되는 1940년대 누아르의 화면구성을 떠올렸다”고 말한 것처럼 전반적인 영화의 톤이 축축하고 어두운 분위기이지만, 딸의 과거를 뒤쫓으며 재구성하는 플래시백 장면은 화사하고 따뜻한 톤으로 그려진다. 두 장면의 연결은 부드럽지만 관객에게 독특하고 낯선 감각을 전달한다. (「씨네21」 극을 지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려 했다 - <비밀은 없다> 주성림 촬영감독)
주성림 촬영감독
조명감독으로 활동한적 있으며, <비밀은 없다>에서 콘트라스트가 강한 느와르 화면과 사라진 딸의 과거에 등장하는 그려지는 밝은 톤의 화면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며 균열과 낯섬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 <범죄도시>에서는 화면을 짓누르는 무게감 있는 느와르를 만들어냈다. 최근 이경미 감독과 다시 함께한 <보건교사 안은영>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