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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시대
The Age of Success (Seong-gong siDae)
김판촉은 취업 면접에서 호주머니에 든 것을 팔아보라는 질문을 받고 면접관들에게 기가 막힌 물건을 판 다음 막강그룹에 입사한다. 막강그룹 내 감미료 회사인 유미사의 판촉과에 배치된 김판촉은 남다른 판촉 실력으로 입사한 지 고작 2주 만에 부서 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한다. 카페 마담 성소비를 이용하여 경쟁사의 기밀을 빼낸 판촉은 원하던 지위와 명예를 갖게 되지만 열세에 몰린 경쟁사의 신상품 개발로 커다란 위기를 맞는다.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파멸의 길을 걷게 된 김판촉의 자본주의 모험은 비극적 결말로 완성된다. 장선우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서울 관객 10만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