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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어느 사무실에서 생긴 일
기간: 2021.09.10.금 ~ 09.18.토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코로나 시대에 ‘사무실’이란 공간은 급격하게 위상 변화를 겪는 중이다. 한때 아늑한 삶의 터전이었지만 지금은 집단 감염을 매개하는 위험도 높은 공간이자 무용론까지 나오는 공간이 되었다. 게다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이 아이들의 커뮤니티 경험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리라 예측되는 것처럼, 많은 직장인들도 재택근무, 유연근무, 시차제 출퇴근, 단축근무 등의 근무 형태가 정착되면서 커뮤니티 경험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코로나 시대에 급격한 위상 변화를 겪고 있는 ‘사무실’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에게 사무실은 어떤 공간이었는가를 떠올려보기 위해 사무실과 직장인을 소재로 제작된 한국영화 12편을 끄집어내 보았다. 등장인물의 삶과, 인물들이 연루되는 주요 사건에 회사 또는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주요하게 등장하는 영화들이다. 서양의 근대 문물이 본격적인 생활양식으로 이식되기 시작했던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제작된 영화들과 1970년 완공된 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빌딩인 삼일빌딩을 주요 로케이션으로 삼은 70년대 영화, IMF가 오기 직전 경제적 활황 시기였던 1980년 말부터 1990년대 초중반 사이에 제작된 영화들을 셀렉션하였다. 이중 1990년대 영화 4편은 개봉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했고, 때문에 그 이후에도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영화들이지만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새롭게 주목해보고자 한다. 1990년대 중반 대기업 자본이 영화제작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던 시기에 다양한 제작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제작된 이들 직장 소재 영화들은 당시 사회와 직장 문화를 되짚어 보는 재미와 함께, 잊고 지냈지만 실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였던 1990년대를 회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전의 필견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4편과 관련한 연계 토크 행사(유튜브 송출)에서는 김형석 영화평론가와 씨네21 남선우 기자가 이들 영화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시네마테크KOFA 오프라인 상영]
ㅇ 일시: 2021년 9월 10일(금)~18일(토)
ㅇ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ㅇ 상영작: <커피 카피 코피> 등 장편 6편
[KMDb VOD 온라인 상영]
ㅇ 일시: 2021년 9월 10일(금)~10월 4일(월)
ㅇ 상영작: <여사장> 등 장편 6편
ㅇ 관람링크: https://www.kmdb.or.kr/vod/plan/975
[시네토크: 90년대 사무실에서 생긴 일]
ㅇ 일시: 2021년 9월 10일(금) 19:00
ㅇ 채널: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
ㅇ 참석자: 김형석 영화평론가, 씨네21 남선우 기자
ㅇ 내용: 1990년대 한국영화의 제작 환경과 직장 문화, 여성의 사회 진출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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