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우리가 떨어져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십시오! 두려움, 의심, 그리고 아마도 냉담함까지! 눈길 한 번에, 말 한마디에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데!"
10 여 명의 파리 사교계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간 175통의 편지를 엮어서 만든 서간 소설로 당시 발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부도덕한 인간 관계의 적나라한 묘사로 한때 금지가 되기도)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원작을 스티븐 프리어즈가 스크린에 담은 명작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전야 파리의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여왕 메르퇴이유 부인과 바람둥이 비콩트(언제나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존 말코비치!), 순결한 마리 뚜르벧 부인의 '위험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순수 그 자체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미셸 파이퍼, 당시 18살이었던 우마 서먼,  당스니 역의 키아누 리브스(24살이지만 아직도 미소년처럼 보이는) 그리고 '위험한 관계'의 가장 중심에서 치명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메르퇴이유 부인 역의 글렌 클로즈! 제61회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았던 화려한 의상만큼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