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사업확장을 목적으로 정략결혼을 원하는 부모님을 피해 웬웬(페이페이 펭)은 시골 고모집으로 향한다. 감정사로 일하는 다이강(케니 비)은 도로 건설을 위한 조사차 마을에 들른다.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웬웬은 부모님의 호출로 다이강에게 말도 없이 마을을 떠난다. 타이베이에서 다이강은 웬웬을 발견하지만 그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이강은 둘의 데이트에 우연을 가장해 나타난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데뷔작으로 당대 스타였던 케니 비와 페이페이 펭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서사를 따르고 있지만, 뮤지컬과 버디무비를 첨가해 매력을 끌어 올린다. 데뷔작이지만 샷/리버스샷의 고전적인 연출에서 벗어난 문법을 구사하며,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샷의 완성도가 높다. 데뷔작에서부터 그의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흥행에도 성공하였다. CRB(Cinémathèque Royale de Belgique)에서 복원작 버전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