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탠리 큐브릭이 1963년에 작성한 TOP 10 영화 리스트에 포함된 제1차 세계대전 대작. <지옥의 천사들>은 마틴 스콜세지의 <에비에이터>를 통해 제작 배경이 묘사되면서 재조명되었었다. 개봉 당시에는 3년간의 긴 제작기간과 280만 달러(인플레이션 반영 한화 약 700억원)의 제작비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137명의 조종사가 동원된 대규모 공중전 클라이막스도 당시에 화제가 되었는데 지금 봐도 놀라운 현실감이 느껴진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은 무성영화로 제작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 중 유성영화의 인기가 높아지자 모든 대화 장면을 유성영화 재촬영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당시 무명배우였던 진 할로우가 주연 역할로 데뷔하고, 이후 <프랑켄슈타인>의 감독이 될 제임스 웨일이 대사 장면 연출을 맡게 되었다. 비록 서사적인 면에서 아쉬운 작품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재산을 쏟아부어서라도 역사에 남겨질 대작을 만들고자 한 하워드 휴즈의 열정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