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보물창고
Czech-Korean Flim Encounters on Art Movie Posters
영화 포스터 속 한국과 체코의 만남
주한 체코 대사관, 주한 체코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체코 아트 포스터 전 영화 포스터 속 한국과 체코의 만남' 에는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 시절 1950년대까지 80년대까지 체코에서 개봉했던 북한영화를 체코 아트 포스터 디자이너들이 새로이 그린 《꽃파는 처녀》(1972, 박학, 최익규), 《춘향전》(1953 ,윤룡구) 등의 포스터 11점과 1990년대 한국, 체코 양국간 수교 이후 KMFF에서 개막작으로 초연된 김기덕 감독의 《시간》(2006) 포스터 등 총 28점의 포스터가 전시되며, 체코에서 아시아영화를 소개하는 FilmAsia 영화제 포스터 및 한국에서 개봉한 체코영화 포스터가 나누어져 전시되었다. 해외에서 개봉된 북한영화 포스터가 국내에 전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영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 뿐 아니라 북한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 당시 북한과의 공식적인 수교는 1949년에 맺어졌고 이후 초기 북한 장편 극영화 중 하나인 ‘전호 속에서’ (윤룡규, 1951)가 체코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카를로비 바리에서 전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주의 영화 배급방식은 영화를 위한 예술적인 포스터 제작을 가능하게 했고, 그 중 북한 영화포스터들도 있었다.
아주 가끔 상영되고 소수의 사람에게만 우연히 보여 졌던 북한 영화는 단지 체코 영화 포스터를 통해서만 현재까지 기억되고 있고, 현재는 매우 희귀한 수집품으로서 체코에서 대부분이 잊혀져 있다. 여기 전시되는 북한 포스터는 체코 Terry Posters 포스터 제작가의 소장품으로서 한국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영화분야에 있어서 한국과 체코의 양국간 직접적인 교류는 카를로 바리 국제영화제에서부터 이루어졌다. 구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 붕괴 이후, 박광수 감독의 《베를린 리포트》(1991)가 영화제에 소개되면서 이후, 장선우 감독,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 연이어 초청되었고 이창동 감독의 2000년도를 카를로비 바리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에 무관심했던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체코 언론이 "Korean tough guy”라 칭한 김기덕 감독은 2002년 그의 감독 데뷔 이후, 6년 동안의 회고를 소개하는 특별 섹선이 영화제에 마련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체코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매년 연말 프라하에서 열리며, 아시아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체코 최초의 영화제이다. 영화제의 창립자인 Axman Production의 영화 프로듀서 카를라 스터야코바(Karla Stojáková)는 한국을 FImAsia의 첫 개막의 주 권역 국가로 선정 했으며, 2012년에 한국 영화 예술은 다시 주 장르로서 주목 받있다. 영화는 프라하 도심 중심가의 극장 이에로 (Aero)와 스베토조르(Sv?tozor)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