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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1940-2021) 추모전

기간: 2022.01.04.화 ~ 01.16.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온/오프라인]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1940-2021) 추모전 대표 이미지

지난 2021년 10월 17일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故 최지희. 최지희는 1956년 <인걸 홍길동>(1958)과 <아름다운 악녀>(1958)에 동시 캐스팅되면서 영화에 데뷔했다. <인걸 홍길동>에서는 홍길동의 남장한 연인이었으며, <아름다운 악녀>에서는 전후세대의 상징인 ‘아프레걸’을 연기했다. 서구적인 외모와 도발적인 연기로 ‘한국의 브리짓 바르도’로 유명해진 최지희는 미국 유학으로 잠시 영화계를 떠났다가 귀국 후 복귀해 <말띠 여대생>(1963)과 같은 청춘코미디를 히트시켰으며, <김약국의 딸들>(1963)에서는 과감한 설정과 그녀의 필모그래피 중 유일하게 직접 녹음한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1970년대 대표작인 <남대문 출신 용팔이>(1970)와 <팔도 가시나이>(1970)는 ‘의리의 사나이’와 그의 왈가닥 애인을 모티브로 한 연작을 등장시켰다. 1973년 은퇴 이후 일본, 미국 등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가수 조용필을 NHK에 소개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를 해외에 전파하기도 했다. 배우 시절 최지희가 입고 나왔던 수많은 양장을 제작했던 디자이너 노라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노라노>(2013)가 배우 최지희가 등장한 마지막 영화이다.
이번 추모전에서는 한국영화계에서는 독보적이었던 ‘아프레걸’로서의 그녀의 진가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김약국의 딸들> 등 그녀의 출연작 18편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과 KMDb VOD채널을 통해 상영한다. 비록 <아름다운 악녀>(1958), <청춘배달>(1959),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길>(1962), <사춘기여 안녕>(1962), <성난 능금>(1963) 같은 전성기 최지희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 필름이 남아있지 않아 아쉽지만, 이번 상영작들 속에서도 그녀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여지없이 감상할 수 있다. 그녀의 명복을 빈다.

[시네마테크KOFA 1관 상영]
ㅇ 일시:  2022년 1월 4일(화) ~ 16일(일)
ㅇ 상영작: <자매의 화원> 등 장편 12편

[KMDb VOD 채널 상영]
ㅇ 일시:  2022년 1월 4일(화) ~ 16일(일)
ㅇ 관람 링크: https://www.kmdb.or.kr/vod/plan/1136
ㅇ 상영작: <비오는 날의 오후3시>,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등 장편 6편